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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 경쟁력의 현주소 📉 | AI 인덱스 2025 보고서 분석

by 기뭉뭉 2025. 4. 8.

 

🇰🇷 한국, 세계 AI 시장에서 '미미한 존재감'

스탠퍼드대 인간 중심 인공지능연구소(HAI)가 발간한 'AI 인덱스 2025'에 따르면, 한국의 AI 경쟁력은 세계적으로 볼 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고서는 세계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 현황을 총망라한 공신력 있는 자료로, 전 세계 정책 결정자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보고서입니다.

특히 지난해 주목할 만한 인공지능(AI) 모델로 선정된 한국산 AI는 단 1개뿐이었으며, AI 인재의 해외 유출 또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기술력은 물론이고 인재 확보와 투자 환경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에서 한참 뒤처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 글로벌 AI 주도권, 미국과 중국이 '양강 구도'

AI 인덱스에 따르면 미국은 2024년 기준, 총 40개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Notable AI)'을 공개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모델들은 기술적으로 인상적인 발전을 이뤘거나 기존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고, 연구 논문에서 빈번하게 인용된 경우에 포함됩니다.

중국은 15개의 모델로 2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3개), 캐나다(1개), 이스라엘(1개), 한국(1개)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별로는 구글과 오픈AI가 각각 7개의 모델을 발표하며 선두를 달렸고, 중국 알리바바가 6개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올해는 정식으로 포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여전히 저조했습니다.

💰 AI 투자 규모에서도 드러난 격차

한국의 2024년 민간 부문 AI 투자액은 약 13억 달러(약 1조 9천억 원)로, 국가별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9위에서 두 단계 하락한 결과입니다. 반면, 미국은 무려 1,091억 달러(159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며 세계 시장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9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미국과는 약 11배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투자 격차는 결국 기술력과 인재 확보, 연구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이 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민간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재도 떠나는 한국, AI 브레인 유출 심각

AI 인재 이동성 지표에서 한국은 -0.36이라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표는 인구 1만 명당 AI 인재가 해외로 유출되는 정도를 나타내며, 마이너스 수치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인재가 더 많음을 의미합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 등은 플러스 수치를 기록하며 인재 유입국으로 분류되었고, 이는 이들 국가가 얼마나 좋은 연구환경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방증합니다. 반면, 한국의 AI 연구 인프라, 보상 체계, 커리어 성장 기회 등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그래도 희망은 있다? AI 특허에서 세계 1위

다행히도 AI 특허 부문에서는 한국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023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AI 특허 수에서 한국은 약 17.3건을 기록해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룩셈부르크(15.3건), 중국(6.1건)보다 높은 수치로, 연구 개발의 결과물이 실제 산업 재산권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가 실질적인 기술력이나 시장 영향력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특허의 질적 수준, 실제 활용도, 그리고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까지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 앞으로의 방향은?

이번 AI 인덱스 보고서는 한국의 AI 생태계가 아직 글로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경고와도 같습니다. 기술의 상용화, 연구 인재의 유치 및 유출 방지, 전략적 투자의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부는 물론, 민간기업, 연구기관, 교육계 모두가 함께 AI 생태계를 강화해야만 이 거대한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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